2024년 1월 1일을 맞아 새 다이어리를 쓰면서, 그동안 써보지 못했던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. 

기억보관함 라지 주간을 2020년부터 써왔습니다. 2020년은 영국에서 저에게 중요한 일을 시작하는 해라서, 마음에 드는 다이어리와 꼭 함께 하고 싶었는데 벌써 다섯 번째 기억보관함과 함께 하게 되었네요. 이곳 영국에서도 다양한 다이어리들을 살 수 있지만 일별, 주별, 월별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고 내지 품질이 좋으며 색상이 차분한 파스텔 톤이기까지 한 다이어리를 찾기 힘들었어요. 그래서 매년 9-10월 한국에 갈 때마다 꼭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기억보관함을 사오거나 한국에 가지 못할 때에는 가족에게 부탁하여 우편으로 받아보곤 했답니다. 올해는 제가 2020년에 시작한 일을 마무리하는 해가 될 텐데요, 새 기억보관함과 뜻깊은 한 해가 될거라 생각합니다. 

다른 업체 스테디셀러 다이어리들 중에서 단가나 기타 사정으로 커버/내지 디자인이 바뀌거나 품질이 저하되는 상품들이 있었는데, 기억보관함은 매년 그 감성과 품질을 유지해주시는 거 같아요. 매년 새 상품과 함께 동봉되는 메세지도 따뜻했습니다. 바이풀디자인과 이 다이어리를 쓰시는 모든 분들 올 해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.